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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초보 실 추천, 이렇게 고르세요

흰 천 위에 가는 실부터 굵은 실까지 놓인 실뭉치 다섯 개. 여러 색이 섞인 핑거링, 초록색 스포츠, 빨간색 워스티드, 파스텔 청키, 그리고 통통한 하늘색 슈퍼 벌키 실뭉치예요.
실 굵기 비교. 핑거링과 스포츠부터 워스티드(빨간색), 청키와 슈퍼 벌키까지예요. 사진: Pschemp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편집됨)

처음 배울 때 쓰는 실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해요. 알맞은 실은 코가 잘 보이고 세기 쉬우며, 바늘에서 매끄럽게 미끄러지고, 몇 번 풀었다 다시 떠도 괜찮아요. 맞지 않는 실(털이 많거나, 어둡거나, 잘 갈라지거나, 아주 가는 실)은 간단한 코도 불가능하게 느껴지게 해요. 동네 가게에 어떤 브랜드가 있든, 첫 실을 자신 있게 고르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짧은 답

첫 작품용으로는 이런 실을 찾으세요.

  • 굵기: 중간 굵기, 라벨에 “medium”, “worsted” 또는 #4로 표시된 실(영국의 aran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굵어요)
  • 소재: 아크릴이나 면(또는 혼방)
  • 질감: 매끄럽고 꼬임이 단단한 실, 털이 많거나 울퉁불퉁하지 않은 실
  • 색: 밝거나 선명한 단색, 검정·남색·진갈색은 피하기
  • 바늘: 라벨의 권장 호수, 중간 굵기라면 보통 5mm(일본식 8/0호, 미국식 H-8)

실 라벨 읽기

실 라벨에는 대부분 같은 핵심 정보가 있어요.

라벨 항목 알려 주는 것 초보자가 볼 것
굵기 번호·이름 실의 굵기(0 레이스 ~ 7 점보) #4 미디엄 / 워스티드
소재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아크릴, 면, 혼방
권장 바늘 이 실에 맞춘 바늘 호수 5~5.5mm 내외(미국식 H-8 ~ I-9)
길이(m) 한 볼의 길이 작품에 충분한 양 + 약간의 여유
게이지 10cm 안의 코 수 나중에 도안을 뜰 때 유용해요
세탁 기호 세탁과 건조 방법 세탁기 사용 가능이면 편해요
로트 번호 염색한 묶음 필요한 양을 같은 로트로 사요

Tip: 산 실의 라벨은 모두 보관하세요. 같은 실이 더 필요할 때 브랜드, 색 이름, 로트 번호가 있어야 해요.

왜 중간 굵기일까요?

중간 굵기(워스티드)는 굵기 범위의 한가운데예요. 코 하나하나가 잘 보이고 셀 수 있을 만큼 굵으면서도, 손에 자연스럽게 잡힐 만큼 가늘어요. 더 가는 실(스포츠, 핑거링)은 작은 코 속에 실수를 숨기고, 아주 굵은 실(벌키, 슈퍼 벌키)은 빼내기 어렵고 바늘을 어디에 넣을지 보기 힘들어요.

소재: 아크릴 vs 면 vs 울

아크릴

  • 장점: 저렴하고 구하기 쉽고, 색이 다양하고, 세탁기에 빨 수 있고, 약간 늘어나서 장력이 고르지 않아도 너그러워요.
  • 단점: 꼬임이 느슨하면 갈라질 수 있고, 녹을 수 있어서 냄비받침처럼 열에 닿는 물건에는 맞지 않아요.
  • 잘 맞는 작품: 연습용 스와치, 담요, 목도리, 아미구루미.

면

  • 장점: 코 모양이 또렷하게 드러나고, 튼튼하고, 흡수가 잘 돼서 행주와 컵받침에 좋아요.
  • 단점: 늘어나지 않아서 손이 쉽게 지치고 장력에 덜 너그러워요. 잘 갈라지는 면사도 있어요.
  • 잘 맞는 작품: 행주, 컵받침, 장바구니, 여름 소품.

울

  • 장점: 탄력 있고 너그럽고 따뜻하며, 쉽게 풀려서 다시 뜨기 좋아요.
  • 단점: 비싸고, “superwash(방축 가공)” 표시가 없으면 손세탁이 필요할 수 있고, 따갑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 잘 맞는 작품: 어느 정도 연습한 뒤의 모자, 장갑, 옷.

혼방(예: 면·아크릴)은 각 소재의 장점을 합친 경우가 많아요. 부드럽고 관리가 쉽고 덜 갈라져요.

처음엔 피할 실

  • 털이 긴 실, 속눈썹사, 모헤어, 부클레: 바늘을 넣을 곳이 보이지 않아요.
  • 셔닐, 벨벳 실: 미끄럽고 코가 잘 안 보이며, 편물에서 실이 삐져나올 수 있어요.
  • 아주 어두운 색: 특히 저녁 조명에서 코가 사라져 보여요.
  • 꼬임이 느슨한 실: 바늘이 가닥을 하나씩 걸어 실이 갈라져요.
  • 아주 가는 실과 레이스실: 코가 작아 세기 어렵고 진도가 느려요.
  • 단염사(여러 색이 섞인 실): 예쁘지만 배우는 동안에는 코를 읽기 어렵게 만들 수 있어요.

매장에서 실 시험해 보기

  1. 실 가닥을 자세히 보세요. 꼬임이 또렷하고 고르게 보여야 해요.
  2. 끝을 조금 풀어 보세요. 바로 낱낱의 섬유로 흩어지면 갈라질 가능성이 커요.
  3. 실타래를 쥐어 보세요. 뻣뻣하거나 까슬한 것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게 좋아요.
  4. 라벨의 권장 바늘이 5mm 내외인지 확인하세요.

첫 작품별 실 고르기

작품 추천 실
연습용 스와치 중간 굵기 아크릴, 밝은 단색
행주나 컵받침 중간 굵기 면 100%
그래니 스퀘어 중간 굵기 아크릴 또는 면·아크릴 혼방
목도리 중간 굵기 아크릴 또는 부드러운 울 혼방
아미구루미 중간 굵기 아크릴이나 면, 라벨보다 작은 바늘로

얼마나 살까요?

연습용이라면 한 볼이면 충분해요. 작품용이라면 볼 수가 아니라(브랜드마다 한 볼의 양이 달라요) 도안에 적힌 길이를 기준으로 사고, 같은 로트로 조금 넉넉히 사세요.

자주 묻는 질문

초보자에게는 아크릴과 면 중 뭐가 좋나요?

둘 다 괜찮아요. 아크릴은 조금 늘어나서 더 너그럽고, 면은 코가 또렷하게 보이지만 신축성이 없어요. 잘 모르겠다면 연습은 아크릴로, 주방 소품은 면으로 하세요.

초보자는 몇 호 바늘을 써야 하나요?

실 라벨의 권장 바늘을 쓰세요. 중간 굵기 실이라면 대부분 5mm(미국식 H-8)나 5.5mm(미국식 I-9)예요.

워스티드와 아란은 뭐가 다른가요?

둘 다 중간 굵기예요. 아란이 미국식 워스티드보다 조금 더 굵고, 그 경계에 있는 실도 많아요. 초보 작품에서는 대개 바꿔 써도 되지만, 크기가 중요하다면 게이지를 확인하세요.

굵은 실로 배워도 되나요?

돼요. 금방 자라요. 셔닐 같은 아주 보드라운 실 말고 매끄러운 벌키(#5) 실을 고르고, 라벨의 바늘 호수를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