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문
- 10분
- US ch = UK ch
코바늘 사슬뜨기 뜨는법 (ch, 시작 사슬)
사슬뜨기는 코바늘을 배우면 가장 먼저 익히는 기법이고, 거의 모든 작품에 쓰여요. 사슬을 한 줄로 길게 뜬 것을 시작 사슬(기초 사슬)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첫 단을 떠 넣어요. 단의 시작에 세우는 기둥코, 레이스 무늬의 빈 공간, 그래니 스퀘어 모서리의 고리도 모두 사슬로 만들어요.
사슬뜨기는 미국식·영국식 모두 chain, 약어 ch로 같아요. 도안 기호로는 가로로 누운 타원(○) 하나가 사슬 1코예요.
준비물
- 매끄럽고 밝은 색의 중간 굵기 실(밝은 색일수록 코가 잘 보여요)
- 실 라벨에 적힌 권장 호수의 코바늘 — 중간 굵기(워스티드) 실에는 5mm(일본식 8/0호, 미국식 H-8)가 무난해요
- 바늘에 걸어 둔 슬립 노트
사슬뜨기 뜨는법
- 슬립 노트를 만들어 바늘에 걸어요. 너무 헐렁하지 않고 바늘 위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질 정도로 조여요.
- 바늘은 주로 쓰는 손에, 실타래 쪽 실은 반대쪽 손가락에 걸어요. 슬립 노트의 꼬리실은 그 손의 엄지와 중지로 잡아요.
- 실 걸기: 실을 바늘 뒤에서 앞으로 걸어 바늘 갈고리에 실이 걸리게 해요.
- 빼내기: 갈고리를 살짝 아래로 돌리면서 바늘에 걸린 고리 사이로 실을 빼내요. 사슬 1코 완성이에요.
- 잡는 위치를 올려요. 방금 뜬 사슬 바로 아래를 다시 잡아서, 늘 바늘 가까운 곳을 잡고 뜨도록 해요.
- 필요한 코 수가 될 때까지 3~5번을 반복해요.
Tip: 손목으로 바늘을 살짝 돌려 주세요. 빼낼 때는 갈고리를 아래로, 다음 실을 걸 때는 다시 위로 돌리면 고리에 걸리지 않고 매끄럽게 빠져요.
사슬 세는 법
사슬 앞면을 보면 사슬 하나하나가 옆으로 누운 작은 V 모양이에요. 이 V를 세면 돼요.
- 바늘에 걸린 고리는 세지 않아요. 다음 코의 시작일 뿐, 완성된 코가 아니에요.
- 슬립 노트도 세지 않아요. 실을 고정하는 매듭이지 사슬이 아니에요.
슬립 노트와 바늘 사이에 V가 20개 있다면 사슬 20코예요. 시작 사슬이 길 때는 10코나 20코마다 단수링(코 마커)을 걸어 두면, 중간에 헷갈려도 처음부터 다시 셀 필요가 없어요.
사슬의 구조
자세히 보면 사슬 1코는 세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 부분 | 위치 | 특징 |
|---|---|---|
| 위쪽 반코 | 앞면에 보이는 V의 한쪽 다리 | 가장 잘 보이고 뜨기 쉬워요 |
| 아래쪽 반코 | 앞면에 보이는 V의 다른 쪽 다리 | 위쪽 반코와 함께 V를 이뤄요 |
| 뒷산(사슬 뒷면의 볼록한 가닥) | 뒷면에 볼록 솟은 한 가닥 | 여기에 뜨면 밑단에 V가 가지런히 남아요 |
도안에는 보통 “바늘에서 두 번째 사슬에 짧은뜨기”처럼만 적혀 있고 어느 가닥을 주울지는 나오지 않아요. 초보자는 대개 위쪽 반코 한 가닥(또는 두 가닥)에 바늘을 넣어요. 뒷산을 주우면 밑단이 가장 깔끔해서 담요처럼 밑단이 드러나는 작품에 좋아요.
손 힘(장력)과 사슬
사슬에서 가장 흔한 문제는 장력이에요. 시작 사슬이 위의 단보다 빡빡하면 편물 아랫부분이 오그라들고 좁아져요.
- 사슬에 바늘이 잘 안 들어가면 너무 빡빡한 거예요. 시작 사슬만 한두 호수 큰 바늘로 뜨고, 첫 단부터 원래 바늘로 바꿔 보세요.
- 사슬이 헐렁하고 늘어져 보이면 실을 조금 더 단단히 잡거나, 새끼손가락에 실을 한 번 감아 보세요.
- 사슬은 좁은 갈고리 부분이 아니라 바늘 몸통의 가장 굵은 부분에서 만들어요. 이것만으로도 빡빡한 사슬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자주 하는 실수
- 바늘에 걸린 고리까지 세기. 결과적으로 사슬이 1코 모자라요.
- 사슬이 꼬이는 것. 첫 단을 뜰 때 사슬의 V가 모두 나를 향하게 두세요. 시작 사슬이 꼬이면 첫 단도 꼬여요.
- 한 코마다 세게 당기기. 사슬은 바늘 몸통 굵기 정도로 고르고 여유 있게 떠요.
- 긴 사슬에서 코 수 잊기. 단수링을 쓰거나, 사슬을 몇 코 넉넉히 떠 두었다가 1단을 뜬 뒤 남는 사슬을 풀어요(슬립 노트를 풀고 꼬리실을 빼내면 돼요).
도안에서 사슬이 쓰이는 곳
- 시작 사슬: 평면뜨기의 출발점이에요.
- 기둥코: 단의 시작에서 다음 코 높이만큼 바늘을 올려 주는 사슬이에요.
- 사슬 공간: 사슬을 뜨고 코를 건너뛰어 만든 틈이에요. 모스 스티치나 망사뜨기에서 볼 수 있어요.
- 사슬 고리: 길게 뜬 사슬로 만든 고리, 링, 걸이 끈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슬립 노트도 사슬 1코로 세나요?
아니요. 슬립 노트도, 바늘에 걸린 고리도 사슬로 세지 않아요. 그 사이에 완성된 V만 세요.
편물 아랫부분이 점점 좁아져요. 왜 그런가요?
시작 사슬이 코보다 빡빡해서 그래요. 큰 바늘로 사슬을 뜨거나, 사슬 하나하나를 바늘 몸통 굵기에 맞춰 뜨도록 신경 써 보세요.
사슬의 어느 가닥에 떠야 하나요?
일정하게만 뜬다면 어느 쪽이든 괜찮아요. 위쪽 반코가 초보자에게 가장 쉽고, 뒷산을 주우면 마무리가 가장 깔끔해요.
시작 사슬 없이 시작할 수도 있나요?
네. 사슬 없이 시작하는 짧은뜨기(foundation sc) 같은 방법은 사슬과 첫 단을 한 번에 만들어요. 신축성이 더 좋지만, 처음에는 일반 사슬부터 익히는 게 쉬워요.
과정 사진
한국에서 쓰는 뜨기 이름으로 설명하고, 영문 도안을 위해 미국식 약어를 함께 적었습니다.